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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윤한홍, '김건희 디올백' 엄호 "노무현 논두렁 시계도 '대통령기록관' 보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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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윤한홍, '김건희 디올백' 엄호 "노무현 논두렁 시계도 '대통령기록관' 보냈다면…"

'윤핵관'으로 알려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된 300만 원 상당 크리스찬 디올 명품 가방을 '선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기록관에 보낼 것이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건희 영부인이 받은 명품백을 두고 "대통령실 선물은 퇴임하는 시점에 대통령기록관에 보낼 것이냐, 말 것이냐는 그때 결정한다.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내면 그건 국가에 귀속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부 사례를 들면서 "김정숙 여사 명품 옷, 귀금속 같은 것도 마찬가지 아니냐.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냈으니 문제 없다고 저렇게 주장하고 있잖나"라며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다.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에 가는 선물은 가격 여하를 불문하는 것이다. 아직 임기 중인데 이걸 갖고 벌써 이렇게 문제제기를 한다면 김정숙 여사 명품 옷이 대통령기록관에 갔는지, 집에 가져갔는지 조사해야 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지금 (논의할) 시기나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언급한 '논두렁 시계'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박연차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은 '논두렁 시계' 의혹에 대해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밝혔으며, 2017년 국정원개혁위원회 진상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국정원장의 측근 국정원 간부가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을 만나 "시계 건은 언론에 흘려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하시라"는 말을 했고 언론에 적극 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김건희 영부인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서울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재미 통일 운동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크리스찬 디올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을 촬영당했다. 해당 영상을 몰래 촬영한 <서울의소리>가 이 영상을 공개하자, '몰카 취재' 논란과 함께 영부인의 '뇌물 수수 의혹'도 함께 부상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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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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