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사(NASA, 미항공우주국)가 유인 달탐사 로켓 아르테미스2호에 우리나라 큐브위성 탑재를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절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사는 달에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우주인 4명이 탑승하는 아르테미스2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관련해 지난해 9월 나사는 아르테미스2호에 우리나라 큐브위성 탑재를 제안한 바 있지만, 우리 정부는 예산 부담, 일정 촉박 등을 이유로 관련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 반영도 하지 못하면서 결국 해당 제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0억원 때문에 달 탐사 기회 걷어차' NASA 제안 거절 후폭풍"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가 막히는 일이다. 70억 원은 윤-김 해외순방비(취임후 23년 12월까지 총 579억 원)를 조금만 줄여도 가능한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박정희의 '과학입국' 정책, 김대중의 'IT강국' 정책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기술은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었다. 과학기술계가 가만 있을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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