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축제인 ‘2024 설악그란폰도 대회’의 참가자 모집이 지난 23일 열띤 분위기 속에 마감됐다.
설악그란폰도대회는 Gran Fondo World Tour(이하 GFWT) 시리즈 중에 가장 힘든 F등급으로 인증받을 만큼 매우 길고 험한 코스로 유명하다.
매년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접수령’이라는 험준한 고개에 비유될 만큼 신청부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만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올해도 23일 신청 접수 2분 만에 당초 모집 인원인 5000명이 몰렸다.
올해 대회는 오는 5월 18일 상남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메디오폰도(105km)는 인제라이딩센터 인근에서 출발해 원당삼거리, 구룡령, 서림삼거리, 조침령, 진동2교, 진방삼거리, 오미재고개를 넘어 인제라이딩센터에 도착한다.
그란폰도는(208km) 메디오폰도코스의 진동2교에서 귀둔방향인 쓰리재 고개, 필례약수, 한계령, 오색약수, 논화삼거리, 서림삼거리, 구룡령, 원당삼거리를 거쳐 인제라이딩센터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인제군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유관기관 협조 및 안전관리계획 수립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2010년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의 장거리 라이딩에서 시작한 설악그란폰도를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대회로 성장시킨 숨은 주역은 상남면 주민들이다.
마을 주민들은 자전거 동호인들과 힘을 모아 2014년 설악그란폰도대회를 인제 상남면 지역에 안착시켰다.
설악그란폰도대회는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전국을 대표하는 자전거 대회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11회에 걸쳐 모두 2만6407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24일 “자전거 동호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접수가 마감된 만큼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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