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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스포츠재단 갈등, '우려가 현실로'…배구·태권도대회 유치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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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스포츠재단 갈등, '우려가 현실로'…배구·태권도대회 유치실패

14년·10년간 개최→중고 배구·태권도대회 타지역으로

스포츠재단 설립문제로 2년째 체육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태백시에서 10년 넘게 개최해오던 배구와 태권도대회 개최가 불가능해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태백시에 따르면 올해 태백시는 제19회 1,2학년 전국대학축구 연맹전을 비롯해 2024태권도 전국종별선수권대회 등 전국 및 도 단위 37개 스포츠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태백산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태백시

태백시는 올해 처음으로 태백오투리조트 스키장에서 제76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대회와 프로복싱 WBF 타이틀매치 및 랭킹전, 2024 태백 산타~런 스노우 트레일대회 등 대회 등은 처음 유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14년간 매년 4월에 개최해오던 ‘태백산배 전국 중고배구대회’는 인제로, 2014년부터 10년간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태권도대회’는 철원으로 개최장소가 변경되었다.

전국 중고배구대회는 지난해 8일간 총 56개팀 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했으며 중곡태권도대회는 300여 팀에서 4000여 명이 참가해 10일간 경기를 치르면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재단 설립 갈등으로 대한체육회 산하 연맹 중 배구와 태권도에서 태백 대신 다른 지역을 택하고 있다”며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면 더 많은 대회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일부 대회는 다른 지역으로 개최지가 변경되었지만 스노보드와 프로복싱대회 등 새로 유치한 대회도 여럿”이라며 “하반기에 추경을 확보해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반박했다.

반면 체육단체 관계자는 “단 하루 개최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거의 없는 프로복싱 대회에 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체육대회는 문제”라며 “태백시는 득보다 실이 많은 스포츠재단 설립을 즉각 중단하는 해결책 제시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대회 모습. ⓒ태백시

한편 지난해 57개 각종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대회 개최가 축소되면서 장성광업소 폐광과 함께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와 강원도체육회가 지자체의 스포츠재단설립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행위로 스포츠재단 설립 시 불이익을 경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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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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