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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2006년 박근혜 테러 후 첫마디는 '오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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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2006년 박근혜 테러 후 첫마디는 '오버하지 마세요'"

윤여준 '대전은요?' 비화 공개에 반박…劉 "논의·준비 없었다. 尹이 오해나 착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 지난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 신촌 유세 중 흉기 피습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데 대해 당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유 시장은 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떤 경우에도 정치 테러가 있어서는 안 되는데 이번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발생돼서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테러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유 시장은 2006년 당시의 상황에 대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유세를 다녔는데, 서울 신촌에서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연설을 하기 위해 유세차량에 오르는 순간 괴한으로부터 커터칼 피습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인근에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돼 긴급한 수술을 받게 되었고 얼굴에 길이 11센티미터, 깊이 약 3센티미터가량의 큰 부상을 입었다"고 회고했다.

유 시장은 당시 오 시장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술 후 깨어난 박 전 대통령의 첫마디로 알려진 "대전은요?" 발언이 사실 윤 전 장관 본인과 구상찬 전 의원의 논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윤여준이 공개한 박근혜의 "대전은요?" 발언의 진실은…)

유 시장은 "워낙에 큰 수술이기도 하고 또 가료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체의 일반 면회가 금지돼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의료진 외에는 유일하게 옆 병실에서 상주하면서 최소한의 필요한 보고를 하거나 상황을 관리했던 사람이었다"며 "큰 수술을 받은 상황이고 안면부 상처여서 말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었는데, 수술이 이루어진 그 다음 날, 일요일이었는데, 당에서 긴급 의총이 열려서 의원들의 격앙된 목소리도 나오고 이런 상황이 저에게 보고돼 당의 그 상황을 박근혜 대표에게 보고했을 때 박 대표가 처음 한 말이 '오버하지 않도록 하세요'였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이건 무슨 말씀이냐 하면 이런 정치 상황에 대해서 너무 정치적으로 추측을 하거나 또 다른 정치적 상황으로 불필요한 예가 되지는 않도록 하라(는 것)"라며 "박 전 대통령이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이, 어떤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걸 아주 싫어한다.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저도 바로 의총장에 가서 이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 시장은 논란의 '대전은요?' 발언에 대해서는 "그 다음 날(월요일)은 조금 안정화가 돼 가는 과정에서,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어서 제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드리겠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때 박 대표가 '대전은요?' 하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명확한 사실은 수술에서 깨어나서 첫 마디(가 '대전은요?' 발언이)라 해도 전혀 그건 사실이 아니다. 5월 20일 수술을 하고 21일에는 '오버하지 마세요' 하고, 그다음 날 여론조사를 보고할 때 (해당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수술 후 첫 마디가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 전혀 사실관계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부분은 단순하게 여론조사 보고에 대해서 '대전은요?' 이렇게 얘기했을 뿐, 이것이 어떤 누구와 논의됐거나 준비가 된 사항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윤 전 장관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저로서는 알 수 없는데, 당시 구상찬 전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구 전 의원도 저와 박근혜 대표와의 대화를 들은 바도 없고 당시 상황을 알 수도 없었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해가 있었는지 기타 착각이 있었는지 그것은 제가 알 수 없다"고 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자료사진).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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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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