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강원랜드가 규제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TF팀’이 발족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취임사를 통해 ‘규제혁신·경쟁력 강화’ 메시지를 띄운 최철규 부사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TF팀(TF팀)’팀이 신설됐다.
이광훈 카지노정책실장을 TF팀장으로 겸직 발령한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비카지노 분야 전문성을 갖춘 상근직 11명과 겸직 6명 등 총 17명의 정예 멤버로 TF팀을 구성한 것이다.
TF팀은 먼저 특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대외정책 분과 ▲카지노 분과 ▲비카지노 분과 등 3개 분과에 분과별로 3~5명의 학계 및 학회 전문가, 언론, 기타 분야의 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TF팀은 강원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사업 분야를 대상으로 규제혁신 과제발굴과 개선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 개장이후 최초로 TF팀이 규제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비카지노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을 강원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네 가지 추진목표를 제시했다.
추진목표는 ▲카지노 규제혁신을 통한 리조트 경쟁력강화 ▲소통을 기반으로 한 폐광지역과의 상생 강화 ▲고객중심경영과 안전의 중요성 강조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신년사를 통해 “강원랜드가 글로벌 리조트로서 경쟁력 강화와 폐광지역의 관광산업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 외에 대안이 없다”며 “지속 가능한 기반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10월 28일 개장한 강원랜드는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객 친화적’인 온라인, 사설카지노, 외국카지노와의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관광산업의 꽃’이라는 카지노를 매출총량제, 출입일수, 영업시간, 베팅금액, 테이블과 슬롯머신 등 게임시설 규제 등으로 강원랜드를 카지노업계 최초로 몰락시키는 사례가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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