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 LINC3.0사업단(단장 이광호)의 ‘K-감자 산학협의체’ 임영석 대표교수(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는 12~1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의 이집트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Food Africa 2023’에서 K-감자 플랫폼을 공개하고, ‘K-감자 산학협의체’ 회원사인 한울농업회사법인㈜, 이노씨드시스템㈜, 나래이엔씨㈜와 부스 전시에 참여했다.
‘Food Africa 2023’은 30개의 대표 국가에서 총면적 4만300㎡(약 1만2000평)에 738개의 전시 부스와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이 동시에 개최됐으며, 약 70개국 나라에서 2만582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Food Africa’는 식품과 농업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아프리카 대륙 최대의 국제 무역 전시회로, 전시 부스, 심포지엄, 네트워킹 및 매치메이킹의 혁신적인 형식이 결합돼, 이집트의 농수산 메가 시장과 아프리카의 주요 농업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한 플랫폼이다.
한국의 기업들이 이집트와 아프리카의 식품, 음료 가공 및 포장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전시회이다.
강원대학교 LINC3.0사업단의 ‘K-감자 산학협의체’ 3개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Korea Agro-Food Technology Consortium’ 이름으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했다.
한국에서 참가한 유일한 전시관이었기에 약 3000명의 방문객이 한국관에 방문해 K-품종과 K-감자, 산학이 협력한 기술사업화의 사례를 접하게 됐다.
‘K-감자 산학협의체’ 모든 참여기업은 이집트의 감자 관련 대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이집트 현지 기업인 NGIS(회장 호샘)와 KOTRA(관장 이석호)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K-감자 산학협의체’는 지난 32년간 강원대학교에서 개발된 K-감자품종, 감자 우유(음료), 감자화장품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을 기술 이전한 ‘K-감자 산학협의체’의 참여기업들이 글로벌 사업화 진출과 K-감자 플랫폼의 핵심기술 산업화 및 성과 확산을 위해 Food Africa 2023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 참여는 임영석 교수가 이끄는 K-감자 플랫폼의 감자 관련 ‘기술개발 사업화’와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K-감자 플랫폼의 국제화를 위한 공식적인 발표의 자리였다.
또한, 이집트를 교두보로 K-감자 기술 및 재직자 글로벌 전문교육프로그램,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 진출 발판 마련 및 세계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K-감자 플랫폼의 우수성을 70여 개국에 알리게 됐다.
특히, 임영석 교수는 초청 강연에서 ‘K-감자 플랫폼 : 품종, 종자, 식품, 화장품, 의약품까지(K-potato platform: from variety, seeds, foods, cosmetics, and phamaceutical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임영석 교수는 지난 32년간 강원대학교에서 개발된 핵심 감자 관련 기술과 아프리카와 유럽의 감자시장에 K-감자 핵심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고,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국가에서 유일하게 초청 연사로 초대됐다.
특히, 지난 9월 21일 K-감자품종을 기반으로 한 식량 및 기술 주권을 선언한 ‘제1회 K-감자 페스타’에 이어서 최근의 기후변화에 따른 아프리카 및 유럽의 감자생산량이 급감해 감자 품종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Food Africa 2023’은 기후변화와 병충해에 강한 K-감자 품종의 글로벌화를 위한 매우 적절한 행사였다.
‘K-감자 플랫폼’을 국제화하는 과정에서 이번 전시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3개 기업의 국내 매출은 400억 규모에 해당하며, 이번 전시회와 MOU를 통해서 이집트 시장은 물론 아프리카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데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회사법인 ㈜한울(대표 박규섭)은 경북 영천에 소재한 식품 전문 가공, 유통 푸드테크 기업으로 국내 고구마 약 5000톤 수매해 만든 고구마스틱, 임영석 교수의 골든킹 감자를 활용한 레트로 식품 등의 가공제품들이 특히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울은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고구마 감자, 천연항생제 감자품종인 고구밸리를 전국의 감자 생산 농가와 계약재배해서 가공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번 전시회에서 2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게 됐다.
박규섭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전 세계의 바이어들에게 한울의 가공제품을 알리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앞으로 영국, 스페인, 독일 등 해외 박람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한울의 가공제품의 세계 시장을 위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했다.
㈜이노씨드시스템 김동준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소비자를 만나고 그들의 감자산업의 이해와 지역 씨감자 생산의 필요성을 공감하였다. 그리고 그 지역에 ’K-감자 플랫폼‘이 필요한 적지임을 확인했고 K-감자품종과 씨감자 생산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나래이엔씨의 이재군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집트 및 아프리카 지역의 농식품에 대한 시장규모를 알게 됐고, 우리가 진출하고자 하는 스마트팜 분야의 시장성이 크다는 점과 사업의 방향을 스마트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고품질의 씨감자와 버섯을 공급해서 이집트 농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k-food와 k-technology가 되는 기회가 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앞으로 좀 더 진전되는 산학협력의 기술사업화로 이집트 및 중동 시장에서의 스마트팜 농업기술이 많이 수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현지에서 박람회와 현지 기업체의 MOU를 총괄한 ㈜에스엠의 이광천 전무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기업들이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좋은 교두보였고, 이번에 아주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서 글로벌 시장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됐다”며 “강원대 LINC3.0사업단의 K-감자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각 업체가 이집트 정부정책과 농업부의 요구에 능동적인 대처와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과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Korea Agro-Food Technology Consortium의 힘을 중동 아프리카에 보여줄 기회가 됐다”고 했다.
임영석 교수는 “통일중심대학 강원대학교의 철학을 담고, 한반도의 미래 식량을 기반으로 한 통일의 염원을 담아서 개발한 ’통일‘ 감자품종이 최근에 국내 감자산업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고, 좀 더 나아가서 국내기업의 세계 시장 개척 및 K-감자 플랫폼이 강원대학교 LINC 3.0의 글로컬 사업의 좋은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영석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자박사이며, 1991년 강원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지난 32년간 보라밸리, 고구밸리(고구마 감자), 골든킹(금왕감자), 통일(추왕감자) 등 20여 종의 감자품종을 개발했으며, 춘천 감자빵의 주재료인 ‘로즈밸리(로즈감자)’ 품종 등을 개발했다.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품종들이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재배가 되고 있으며, 2007년에는 모스크바국제감자박람회에서 '보라밸리' 품종으로 대회 최고상이 ‘금상’을 수상하고, 미국 감자 메카인 아이다호주 소재 미국기업에 8개 K-감자품종과 3개의 기능성 감자 특허가 기술 이전되면서, 세계적인 감자육종가 반열에 서게 됐다.
임영석 교수는 강원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동곡상’을 2019년에 수상했으며, 강원과학기술대상(2022), 제25회 농림축산과학기술대상 장관 표창(2022), 대한민국 기술혁신대전 대통령 표창(2005), 대한민국 기술혁신대상 동상(2004), 세계인명사전 마커스후즈후 등재(2016, 과학기술 분야),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학장, (사)세계감자식량재단 이사장 등 대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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