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하태경 "왜 영부인 비호감 높은지 숙고해야…김건희 입장 발표 필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하태경 "왜 영부인 비호감 높은지 숙고해야…김건희 입장 발표 필요"

"'쌍특검' 지지 여론 뿌리는 '영부인 싫어서'…특검 시기 총선 후로? 대증요법 불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법안 처리를 추진 중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컨텐츠 대표의 '비호감' 이미지와 광폭 언행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1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 지지 여론이 왜 높냐. 이거는 김 여사에 대한, 영부인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라며 "그러면 이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때문에 이런 비호감이 생겨났느냐. 그거는 아니라고 본다. 가장 큰 원인은 영부인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자기는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지금 어기고 있다(는 것)"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약속을) 안 지키고 영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 나라를 위해서 하다 보니까 열심히 좀 하려고 했는데 잘못 생각한 것 같고 그래서 대통령 선거 당시 약속을 지키겠다. 그래서 아내로서 역할에만 다시 충실하겠다' 이런 입장 발표는 저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왜 영부인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높은지 용산에서도 좀 충분히 숙고해 볼 필요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 지지 여론의 뿌리는 그 혐의에 대해서 국민들이 혐의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영부인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서, 영부인 싫어서 이런 여론이 높다"며 "그래서 그 뿌리를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특검은 받되 시기를 총선 이후로 하자'는 주장이 있는 데 대해 그는 "이것은 대증요법이고, 뿌리 치료가 아니라 그냥 증상 치료"라며 "뿌리 치료를 하려면 영부인에 대한 반대 여론, 비판 여론을 줄이는 치유책을 내놔야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세론'에 대해서는 "지금 당 분위기는 한동훈 대세 형성이 되고 있는데 저는 생각은 큰 차이는 없다"며 "본인이 상당히 주저한다는 걱정을 했었는데 그저께 보니까 본인도 아주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아주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더라. 저런 상황에서는 어쨌든 추인해 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한 장관) 본인이 굳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길 가겠다고 선택을 한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조언으로 "광폭 정치"를 들었다. 그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최대한 우리 편을 많이 늘려야 되고 끌어안아야 된다"며 "그런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도 만나야 되고, 함께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 한 장관이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2일 조계사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