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의 구길자(83) 할머니가 시장에서 채소를 팔아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창녕군청에 전달해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길자 할머니는 지난 13일 창녕군청 행복나눔과를 찾아 꾸깃꾸깃한 흰 봉투를 들고 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만 원을 기부했다.
구 할머니는 직접 채취한 냉이 등 채소를 매주 인근 도시의 시장 노점에서 팔아 조금씩 모은 돈을 매년 기부한 지가 벌써 9년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행을 이어갔다.
구길자 할머니는 웃음 띤 얼굴로 “나도 어렵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며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창녕군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뜻깊은 나눔을 해주신 어르신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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