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안성면 소재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내 칠연미술관에서 양규준 작가의 '검은 산수'전이 개최된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가 양규준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전통적 서법인 획 긋기와 흑백의 색감으로 표현해낸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검은 산수 그림은 습자지로 스미던 진한 먹색에 대한 내 기억의 반영이자 남태평양의 자연환경 속에서 느낀 산과 바다. 검은 숲에 대한 이미지일지도 모르겠다”라며 “공간 속으로 퍼져나가는 흰색의 울림, 까만 밤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오는 희미한 여명처럼 내 삶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기억들과 희망, 그리고 나의 꿈에 대한 기록”이라고 전했다.
양규준 작가는 중앙대학교 미술학부와 동 대학원 서양화가를 졸업하고 중앙대 미술학부와 선화예고 강사 등을 지내고 통인갤러리 등지에서 20여 회에 걸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한국 현대미술 방법작가회전 등 단체전에도 160여 차례 참여한 바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그림을 그려오던 작가는 올해 1월부터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에 둥지를 틀고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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