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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지역구인데…하태경 "종로에 대안없다 해 저라도 깃발 들어야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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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지역구인데…하태경 "종로에 대안없다 해 저라도 깃발 들어야겠다 생각"

내년 총선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이 "종로가 우리에게 어려운 지역인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해서 저라도 깃발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종로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하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도권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종로 사수 없이 수도권 정당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제가 지난 번 서울 출마 선언할 때 당 조직을 관장하는 분과 상의했다. 종로에 마땅히 내정된 사람이 없다길래 제가 경쟁에 뛰어 들어보겠다고 한 것"이라며 "일부 지도부와 상의했고 상의를 못한 지도부도 있다. 최고위원회가 혁신위에 계속 맞서서 제가 현 지도부를 계속 때린 게 있어 제게 불만도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종로가 지역구인 최재형 의원을 두고 "식사하면서 말씀을 드렸는데 최 의원이 인품이 좋아서 하 의원이 나오는 걸 어떻게 막겠나, 양해하겠다고 했다"며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이해했고 종로가 당내에서도 험지라는 데 이견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종로가 험지가 아니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종로가 최근에 원희룡, 한동훈 출마설도 나왔다. 그때는 종로가 험지라는데 이견이 아무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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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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