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2024년도 예산을 올해 본 예산보다 378억 원 증가한 9874억 원으로 편성하고 시의회에 제출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과 지방 교부세 등이 감소한 반면, 보조금이 올해 본 예산 대비 008억 원이 증액돼 예산 규모가 2023년보다 증가했다.
보조금을 제외한 세입 전반이 감소함에 따라 시는 불요 불급 사업 지양, 행정 경비 절감, 행사성 사업 축소, 공약사업·신규사업 시행 시기 조정 등 강도 높은 세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취약 계층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미래성장동력산업 선택과 집중 투자, 침수 등 재해 재난 예방 사업, 생활 폐기물 처리 등에 중점을 둬 예산(안)을 편성했다.
분야 별로 살펴보면 사회 복지 부문이 기초 연금 1151억 원, 기초 생계 급여 635억 원, 장애인 연금 85억 원, 아동 수당 108억 원, 부모 급여 139억 원 등 4544억 원으로 일반 회계의 50.5%를 차지한다.
이어 환경 분야가 581억 원으로 일반 회계의 6.46%를 차지한 가운데 위생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생활 폐기물 위탁 처리 용역비 148억 원을 편성하는 한편 에너지회수(소각) 발전 시설 건립 63억 원 사업비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임성지구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 80억원 등에도 예산을 집중 배분했다.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미래성장동력산업만큼은 차질 없이 육성하기 위해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237억 원, 해상 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센터 건축 80억 원, 친환경 선박 혼합 연료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 11억 원 등에 계획대로 사업비를 편성했다.
이 밖에 교육 부문에 초·중·고등학교 무상 급식 지원 75억 원, 초·중·고등학생 100원버스 15억 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지원 8억 원, 문화·관광 부문에 바다 산책로 안내 및 가로 시설물 설치 20억 원, 문화 도시 조성 사업 20억 원, 목포 뮤직 플레이 14억 원 등을 편성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재정 여건이 열악하지만 취약계층 보호,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자연 재해 예방,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등 지자체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 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본 예산안은 오는 30일 목포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의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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