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여성 비하 논란…"암컷이 나와서 설친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검찰 공화국에 어떻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보나'라고 질문하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의 핵심은 권력의 견제와 균형에 있다"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는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교수가 '윤석열 정부 하의 한국 정치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또 "피해 입은 것 이상을 돌려주겠다"며 "제가 당한 것 이상의 피해를 꼭 돌려줘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저는 예전에 제가 고발해 놨던 첫 번째 사건으로 최은순 씨(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실형이 확정됐다"며 "두 번째 고발한 사건인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사람이 태어나서 원수를 만났는데 용서는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개인적으로 말한 것이고 당에선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