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쿠피협동조합 조합원(성공회대학교 경영학 박사)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쿠피협동조합은 16일 전 박사가 아시아-태평양(AP) 협동조합연구위원회(CCR)와 PUP 협동조합 및 사회개발부 주최로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 폴리테크닉 대학교(PUP)에서 열린 ICA에서 '협동조합은 어떻게 새로운 프랙티스를 다양화하는가? 한국 생협의 공정무역실천연구(How do Cooperatives (Institutionalize) Diversify New Practice? : Fair Trade of Korean consumer cooperatives)'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젊은 연구자상' 중에서도 최우수 논문상에 해당하는 상을 받았으며, 한국 연구자로는 처음이다.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석사과정이던 정지현 씨가 2019년 같은 컨퍼런스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은 바 있다.
전 박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동일한 제도논리의 영향을 받는 한국의 생협들이 왜, 어떻게 다양한 공정무역 프랙티스를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에 관해 분석했으며, 제도화를 언어적 과정이라고 주장하고 확장적 담론실천이론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한국 생활협동조합이 갖고 있는 공정무역실천의 역동성을 설명했다.
전 박사는 현재 홍콩 링난대학(Lingnan University)의 Centre for Cultural Research and Development에서 한국과 홍콩의 커머넌즈, 협동조합, 공정무역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성공회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쿠피협동조합 조합원이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8개국에서 총 6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으며, 발표된 페이퍼는 40개다. '젊은 연구자상'은 이 가운데 40세 미만 신진연구자(주니어 경력 연구자)를 대상으로 수여됐다. '젊은 연구자상'은 협동조합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모리츠 보노프박사를 기리기 위해 2016년에 제정된 것으로, 정식 명칭은 'Dr. Mauritz Bonow Young Researcher Award'다.
ICA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연합 조직이자 공동행동을 조직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1895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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