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감이다.
최근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감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양가가 풍부하고 독특한 단맛을 자랑하는 감은 식단에 단순히 과일로써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되어 새로운 맛의 세계를 열고 있다.
감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는 눈 건강은 물론, 면역 체계 강화와 피부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감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건강에도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감은 그 자체로 먹거나 곶감, 감말랭이 등 건감으로 가공하여 먹거나 감식초, 감장아찌 등 발효를 이용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감은 삼국시대부터 활용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여러 문헌에도 등장을 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감의 성질을 '시원하다'고 표현하며 특히 폐에 좋고 폐열을 내려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기술하고 있으며 곶감은 폐를 적셔주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어린아이의 기침에 특히 좋다고 서술되어 있다.
조선 후기의 문인 이규경이 편찬한 백과사전으로 볼 수 있는 수운잡방에는 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리법과 생활 정보가 담겨져 있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감을 이용해 건강과 맛을 챙겨온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감 이용 방법을 넘어서 감을 활용한 요리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감을 이용한 샐러드, 소스, 디저트, 음료 등이 그 예다.
감 샐러드는 감을 큐브 형태로 자른 후, 견과류, 치즈, 그리고 각종 채소와 함께 믹스하여 색다른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감의 달콤함이 샐러드에 신선함과 단맛을 더해준다.
감은 디저트 재료로도 훌륭한데 감 퓨레를 활용한 무스나 푸딩은 건강한 디저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감 조각을 토핑으로 활용한 케이크나 타르트도 좋은 활용 예이다.
감을 갈아서 만든 스무디나 주스는 건강 음료로 손색이 없다. 특히 감과 요거트를 혼합한 스무디는 영양과 맛 모두를 잡은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가을부터 초겨울에 걸쳐 수확되는 감은 이제 겨울을 대비한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 소비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특히 요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감을 이용한 신선한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감을 활용한 요리는 가정에서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부터 전문적인 요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장되고 있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감을 이용한 음식으로 매일의 식탁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 본다.
다만 감은 주로 당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천연 당으로서 에너지원이 되기는 하나 당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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