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가 안 의원으로부터 1억 원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현명하게 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나 해서 말씀드린다"며 "안철수 의원이 저에 대해 1억원 민사소송을 제기해서 걱정하는 분들의 연락이 많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구급차에 실려간 사진과 심폐소생술을 시행던 분의 증언까지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며 "혹시나 안 의원 측에서 제 입을 막기위한 의도가 있었거나저를 위축 시키기위한 방편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면 ‘꿈깨라’라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지난달 17일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좀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건강이 안 좋다는 걸 표현한 것이고, 안 의원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 의원에 대해 "나는 아픈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배경 설명으로 이같은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 제명 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장 소장의 이같은 주장에 안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장성철 소장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안 의원은 어떠한 기저질환이나 기타 질병을 갖고 있지 않다.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의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 측은 당시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지난달 29일 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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