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불거진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김병수 김포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당은 5일 정왕룡 접경지균형발전정책분과장(전 김포시의원) 명의의 논평을 통해 "김 시장은 서울편입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어느 것 하나 제시하는 것 없이 억지와 궤변을 일삼으면서 시민들의 눈을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당은 "김 시장은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편입 주장과 관련해 ‘김포시에 혐오시설 유치 관련, 서울시와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지만, 지난달 13일 다른 언론을 통해서는 ‘수도권 제4매립장에 서울시 쓰레기 시설을 유치하면 서울시에 이점이 된다’고 발언하는 등 여러 차례 해당 주장을 언급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또 인터뷰에서 혐오시설 유치관련 서울시의 요구가 있으면 ‘협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것은 ‘지엽적인 문제’라고 오락가락 발언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이미 인천에 소유권과 관할권이 넘어간 수도권 매립지에 서울시가 지분을 15% 갖고 있어 쓰레기장 조성에 문제가 없다고 한 발언 역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서울·경기·인천·환경부 간 4자 합의에 의해 제4매립지의 소유권과 관할권이 인천으로 이전된 만큼, 매립지의 15% 면적만 김포시 양촌읍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상황을 강조한 것이다.
경기도당은 "또한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이 항구를 갖게 된다는 말 또한 궤변이자 억지"라며 "지방어항인 김포 대명항은 물류기능 담당하기에 규모가 작고, 경인운하 출발점인 고촌의 경인항은 이미 물류기능에 부적합해 관광 레저용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는 전문가 연구결과가 이미 나온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대로 인천소유인 4매립지에 항구를 건설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경인운하 인천항만과 바로 인접해 있어 중복성을 피할 수 없다"며 "항만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서울시가 부담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경기도당은 "이 같은 상황에서 아직 서울시와 편입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는 김 시장은 본인 발언을 물타기 하고 있는 모습만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김 시장이 기만 행위를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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