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의 녹색자금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비로 삼학교에서 난영공원을 거쳐 정상까지 3.0㎞에 이르는 삼학도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이번에 녹색자금 공모에 선정된 대삼학도(높이 71m)가 새 단장한다.
대삼학도는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생태적으로 안정된 숲으로 해변 풍광이 뛰어나지만 정상까지 산길이 가파르고 거칠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가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과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 조성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삼학도 둘레길 1.2㎞는 '황토 맨발길'재조성되고 정상까지 무장애길 1.8㎞를 신규 노선으로 구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망 타워, 숲 스테리텔링, 꽃길과 휴게 시설도 확충한다.
중삼학도는 2020년에 1.0㎞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돼 황토 포장길과 꽃 화단, 목포항을 보며 걷는 숲길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 중삼학도 5.5㏊에 이르는 공간이 봄에는 수선화와 백합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원추리와 맥문동, 나리, 가을에는 꽃무릇과 털머위, 겨울에는 맥문동이 피어날 수 있도록 꽃을 식재해 사계절 꽃피는 섬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중삼학도 무장애 나눔 길에서 중앙공원을 거쳐 천년의 숲 산림공원을 지나 대삼학도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나눔 길로 연결돼 장애물이 없는 삼학도가 만들어 지게 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