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에 반발하는 데 대해 "수해가 엄청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쳤던 것을 이제 와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 주말에 글을 굉장히 많이 올리셨더라. 일부 댓글을 보니 '홍카콜라인줄 알았는데 쉰카콜라구나' 라는 글이 있었다. 시계를 거꾸로 좀 돌려서 지난 7월로 가면 수해가 엄청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쳤던것이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그리고 그때당시 윤리위 결정했던 각각의 윤리위원님들의 의견도 홍 시장이 좀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이 이것저것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그래도 당을 오랫동안 지킨 중진으로서 챙겨주시고 감안하고 해줬으면 하는 부탁이 있다. 각각의 얘기들을, 글을 뱉어내듯 막 쏟아내는 것은 자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도 "당시 (징계) 결정을 했던 윤리위원님들의 결정 사항을 한번 돌아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큰 틀에서 지금 막 흘러가는 물줄기가 있는데 전체 물줄기 속에서 국민 바람이 어떤지, 당 구성원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말씀하면 좋겠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를 '반수생'에 비유하며 "다시 시험을 봐서 다른 학교를 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지금 학교를 계속 다녀야 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지난 학기 교수님 평점이 안좋다던가 조교 선생님이 학사지도를 잘 안해줬다고 불평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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