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랜드에 대한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이삼걸 사장에 대한 ‘리스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강원랜드에 대한 국정감사의 핵심은 강원랜드의 경영평가와 사업부문 실적을 질책하며 사실상 이삼걸 사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점이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를 가장 거세게 추궁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사상 첫 D등급 판정 ▲상장 이후 주가 최저가 수준 ▲청렴도등급 최하위 등을 지적하며 이삼걸 사장의 거취표명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 정일영 의원도 이삼걸 사장이 거취표명을 외면하고 변명으로 일관하자 철도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을 거론하며 (이 사장의)반성 촉구와 독점기업의 낮은 고객만족도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날 이삼걸 사장은 ▲경영평가에 대한 D등급 책임통감 ▲2022년 흑자 전환 ▲정량평가 기준 C등급 예상 ▲금융 부채 없는 상황 등을 답변했지만 사퇴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김주영 강원랜드 사외이사(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D등급과 최저가로 하락한 주가 및 개선될 줄 모르는 고객서비스 등에서 이삼걸 사장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살리기공추위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정권이 바뀐 지난해부터 사장 리스크 때문에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경영평가 D등급으로 3700여 임직원들은 155억 원의 손실을 본 최초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VIP를 비롯한 우수 고객들의 발길이 감소한 탓에 지난 24일 강원랜드 주가는 1만 4760원을 나타낼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한파’ 수준이다.
지역사회단체에서 올해 초부터 이삼걸 사장 퇴진촉구를 강조한 이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강원랜드 주변에서는 이삼걸 사장의 사표제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사표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인 부사장은 오는 12월께 취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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