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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딧불시장축제 ‘송어잡기 행사’ 주민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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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딧불시장축제 ‘송어잡기 행사’ 주민의견 분분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4회 무주농특산물 특화장터에 등장한 제1회 송어잡기 행사, 청정 무주 이미지에 맞나 주민들 고개 ‘갸우뚱’

“볼수록 매력적인 시장, 여기 어때? 무주반딧불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4회 무주농특산물 특화장터와 송어잡기 체험 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악한마당, 마술쇼, 무주예인 공연과 반디노래자랑, 맨손송어잡기를 비롯해 보부상 경매 & 추첨, 보부상 유랑단 반디 포토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제는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송어잡기 체험이 청정지역 무주군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것이다.

무주군은 청정 반딧불이의 고장으로 덕유산 자락 계곡에는 깃대종인 금강모치를 비롯해 다양한 천연보호 어종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학 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주군

시간을 거슬러 오르면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특정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보호어종을 뜻하는 깃대종 ‘금강모치’ 보호를 위해 2014년 무지개송어 제거 활동을 벌인 바가 있을 정도로 외래어종인 무지개송어는 하천 생태계에 문제가 되고 있으며 청정 무주구천동 계곡에도 송어가 발견돼 주민들이 놀란 적도 있다.

그런데도 불구, 이번 제4회 무주농특산물 특화 장터 행사에 한동안 무주군 행사에 빠져있던 맨손 송어잡기 체험(즉석 송어회, 구이) 프로그램 등장을 두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좀 더 신선하고 무주군 이미지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선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승하 무주군청 산업경제과장은 “2023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국무총리상 수상 및 ‘가족들과 방문하기 좋을 전통시장 17곳’ 에도 선정될 정도로 반딧불 시장만의 매력이 있다”며, “가을걷이로 풍성해진 시골장의 정취도 느껴보시고 무주반딧불농특산물의 우수성, 무주반딧불시장의 매력도 경험해 보시라”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라북도,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반딧불시장 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총 30여 개의 부스에 무주군 대표 특산물 천마를 비롯해 각종 약초와 나물, 과일, 고추, 호두, 머루와인 등이 전시 ·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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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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