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겜블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강원랜드 이기는 방법 카페(BK)’에서 최근 강원랜드 인근의 한 콘도에서 회원 워크숍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회원수 2만 3400여 명이 가입해 있는 겜블러들의 놀이터 겸 쉼터를 표방하며 지난 2004년 개설한 BK카페는 ‘강원랜드 이기는 방법’을 내세웠지만 실제는 현명하게 즐기는 게임을 권하는 커뮤니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여 만에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는 이번 BK카페 모임에서는 격려와 반성, 시행착오 줄이기, 카지노에서 장기간 살아남은 방법 등을 발표하는 시간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전남 영광 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50여 명의 회원들은 BK카페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은 물론 도박에서 레저로 전환의 기회를 제공해 준 점에 감사를 표했다.
강원랜드 개장일부터 22년 간 카지노 게임을 하면서 100전 100승, 혹은 80% 이상 승률을 자랑하는 회원도 있었지만 3년 출입정지나 출입일수 감축으로 도박중독에서 벗어난 사례도 공감을 얻었다.
회원 C씨는 “15년 넘게 강원랜드와 동남아 원정도박을 할 정도로 카지노에 깊이 빠졌지만 이제는 출입일수를 대폭 줄였다”며 “부인에게 강원랜드 출입 이야기를 하고 다닐 정도로 신뢰받는 남편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H씨는 “처음에 카지노이기는 방법이라는 지목의 카페를 보고 사기꾼 카페로 알았다”며 “카지노를 이기는 방법은 카지노에 오지 않는 것이라는 진리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K씨는 “과거 수천만 원을 내고 카지노 타짜에게 개인교습을 받았지만 결론은 절대 카지노를 이길 수 없다는 점”이라며 “작은 승리에 만족할 줄 아는 비법을 알게해준 카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운영자 A씨는 “우리 카페는 회원보호가 첫째라 회원 수 확보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며 “회원들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친목을 도모하면서 레저게임으로 즐기기를 유도하는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고객을 천대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고객을 대하는 자세부터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며 “회원들이 카페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글을 올릴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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