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 '2기'에 대해 "장제원 라인의 당 공천 실무 완벽한 장악"이라고 평가했다.
장 소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이번 인적 쇄신의 '핵심'으로 꼽았다.
장 소장은 "(장제원 의원이) 지난주에 대통령하고 독대를 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여러 가지 일들을 대통령과 상의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김기현 당 대표가 좀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저는 장제원 의원이 아직도 대통령의 신임을 많이 받고 있고 또한 당에 상당히 영향력이 있구나, 장제원 의원의 파워가 이번에 증명이 됐다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당 사무총장에 친윤계로 꼽히는 이만희 의원을, 조직부총장에 '장제원 라인'으로 꼽히는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조직부총장에, 역시 친윤계로 꼽히는 김성원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선임한 바 있다.
장 소장은 "지금 국민의힘이 일요일부터 보여주는 모습을 환자에 비유하면 이제 진통제를 맞는 것을 넘어서 마취제를 맞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장 소장은 "병이 생겼다. 아프잖나. 진단을 해야 된다. 두통인지, 아니면 배가 아픈지, 아니면 다리가 부러졌는지, 어디가 아픈지 봐야 하는데 그 병의 원인을 고칠 생각은 안 하고 진통제를 먹었다. 통증을 못 느끼니까 나는 안 아파, 이렇게 생각을 한 것이다"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을 넘어서서 이제 마취제를 맞았다. 그래서 아무런 감각이 없는 것이다. 통증을 못 느낄 뿐만이 아니라 감각까지 없다"고 비판했다.
장 소장은 "지금 대통령도 차분하게 변화하라 그러고 당에서도 첫 메시지는 국민의 눈높이 민심에 맞게 우리 변화할게요, 쇄신할게요라고 얘기했지만 나타나는 모습들은 그냥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혼연일체 한몸이 되자, 우리 윤석열 대통령 잘하고 계시니까 충성하자. 그러한 당 지도부 꾸리자 그렇게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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