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면접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상 자동응답(ARS) 방식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YTN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이 34.4%, 국민의힘이 27.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이 36%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다.
내년 총선때 어느 당 후보를 찍을지와 관련된 조사에서는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 응답자 38.9%가 민주당을 29.8%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관심을 모은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나갔다. 서울에서는 35.0%가 민주당을, 33.3%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민주당 44.8%, 국민의힘 24.8%였다.
내년 총선 투표 여부에 대해서는 74.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높았다. 18∼29세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58.2%였으나, 60세 이상에선 84.5%를 기록했다.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선 '개인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47.6%로, '야당 탄압이자 정치적 수사'라는 응답(40.6%)보다 높았지만, 이 조사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27일 새벽)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실시한 조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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