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4일과 17일 상평동 간선도로에서 발생한 2건의 싱크홀 사고와 관련 경위·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 부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사고 발생 안내 문자에 협력해주신 시민분들과 복구에 적극 협조해준 한국전력공사, KT, 경찰서, 모범운전자회 분들도 수고 많으셨다"고 전했다.
신 시장은 기존 폐수관로의 긴급 보강공사 추진현황과 도로에서 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 원인을 노후된 수도·하수관로로 진단하고 노후 상·하수도 관로·도로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4일과 17일 싱크홀이 발생된 구간에 대한 기존 폐수관로 긴급 보강공사와 관련하여 폐수관로 CCTV조사를 통해 관로 파손 부분에 대한 비굴착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한빛요양병원에서 폐수 중계펌프장까지 400미터 구간 도로를 정밀조사해 규모가 작은 공동(空洞)에는 채움재를 주입하고 규모가 큰 공동은 도로를 굴착해 오는 27일까지 보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분리화단을 철거해 1개 차로를 추가 확보해 차로 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상평산업단지 폐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도로 침하, 토양오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2018년부터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정비를 건의해 온 결과 2020년 7월 ‘상평산업단지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에 총 432억 원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폐수관로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6% 정도다.
진주시는 노후 상·하수도 관로 분야 대책으로 지난 2018년 민선 7기 출범 이래 시 전역에 걸쳐 노후화된 수도·하수관로 정비에 예산을 대규모로 투입해 지반침하 사고에 대비해 왔다.
민선 6기에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190억 원 정도가 투입된 반면, 민선 7기에는 하수관로 정비에 288억 원을 증액 편성해 하수관로 노후화에 따른 지반침하 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민선 8기에 들어서는 민선 6기에 비해 5배가 많은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93킬로미터에 대한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수도관의 경우에는 민선 7기에서는 민선 6기보다 무려 8배가 많은 503억 원을 투입해 노후 수도관 151킬로미터를 교체하고 민선 8기 4년 동안 616억 원을 투입해 201킬로미터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종우 부시장은 “이번 싱크홀 사고 발생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시민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반침하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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