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올해 28회째인 ‘진주시민의 날’ 행사를 오는 10월 10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500여 명의 시민이 칠암동 남강야외무대 일원에 모인 가운데 시립국악관현악단과 댄스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시민상 시상, 기념사, 축사, 시민의 노래 제창 등 공식 기념식, 대중가수 공연 등 식후행사, 읍면동 합동농악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시민의 날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25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철저한 옥외행사 안전관리계획 수립, 행사진행 요원 배치 등 안전한 행사 추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
진주시민의 날 행사는 통합 진주시 출범과 1592년 진주성전투의 승전일을 기리기 위해 1996년 진주시민의 날 조례 제정 후 매년 10월 10일에 개최해왔다.
올해 시민의 날 행사의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항공우주분야를 진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진주시의 항공우주산업도시 도약 의지를 블랙이글스의 비행 공연을 통해 표출한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T-50B)의 특수비행을 통해 1592년 진주성 전투 승리의 기상을 다시금 되새기어 나라가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우리 지역의 호국정신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진주시는 지난해 12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지정과 올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초소형위성 개발사업 등 우주항공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진주시는 2001년부터 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의 명예를 빛내거나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이 현저한 사람을 선정해 ‘진주시민상’을 수여해왔다. 23회째를 맞는 올해 진주시민상 수상자로는 고 이성자 화백이 선정됐다.
진주시민의 날 행사의 백미이자 하이라이트인 ‘합동농악놀이’가 올해도 식후행사 다음으로 20분간 진행된다.
이날 합동농악놀이를 위해 현재 30개 읍면동에서는 전문가 강습, 사전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진주시민의 날 행사는 합동농악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합동농악놀이 후 ‘남강유등축제의 읍면동 상징등 퍼레이드’와 연계하여 행사를 종료했던 예년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합동농악놀이가 대미를 장식하고 그대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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