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9월 19일 63빌딩(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이루어진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10.4선언은 2018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졌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의 상생번영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 선언, 그리고 5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확인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남과 북이 우발적 충돌에 의한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9.19 평양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를 지향했던 대한민국 역대 정부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온 겨레의 염원이 집약된 역사적 선언으로 평가된다.
이런 취지에 따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는 역대 정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참여한 인사들이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행사 진행은 토론회(오전 10시~오후 3시)와 기념식(오후 5시~6시30분) 순으로 이뤄진다. 토론회 오전 세션은 '평화의 힘, 평화의 길'을 주제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좌장으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과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도균 전 남북군사회담 수석대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기범 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평화를 향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연대'를 주제로 문정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이 주재하고, 5개 광역자치단체가 발표와 토론으로 참여한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에는 역대 정부의 남북관계 주역들과 한반도 평화 관련 단체·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대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의 노력과 성과를 되새기고, 평화를 향한 의지를 모을 예정이다.
공동준비위원장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정인. 제1,2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2000,2007),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2017~2021),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2020~),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2004~2006), 통일부 장관(2006~2007), 경기도교육감(2014~2018)
임동원. 통일원 차관(1992~1993), 통일부 장관(1999,2001), 국가정보원장(1999~2001),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명예이사장(2020~)
정세현. 대통령 비서실 통일비서관(1993~1996), 통일부 차관(1998~1999), 통일부 장관(2002~2004), 민주평통 수석부의장(2019~2021)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2002~2007), 참여연대 공동대표(2010~201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2015), 여성가족부장관(2017~2018), 포럼 사의재 공동대표(2023~)
한완상. 통일원 장관·부총리(1993),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이사장(2000),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부총리(2001~2002), 대한적십자사 총재(2004~2007)
이번 행사는 김대중재단(이사장 권노갑), 노무현재단(이사장 정세균),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준비위원회, 경기도(지사 김동연),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공동 주최한다.
포럼 사의재(상임대표 박능후), (사)한반도평화포럼(이사장 김연철)이 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한반도 평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던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후원단체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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