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문을 두고 "그놈의 괴담 프레임 좀 그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아니라 이른바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이 한국을 진정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2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과학적 안정과 사회적 안심은 다른 것이다. (지금의 문제는) 사회적 안심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꾸 이런(가짜뉴스) 식으로 얘기해서 마치 과학을 모르는 무지몽매한 미개인 취급을 지금 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지금 일본 정부를 압박할 의무를 하나도 하지 않은 정부에서 이 따위 얘기를 한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한 총리가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는 풀지 않겠다고 한 것을 두고도 "바보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오염수 방류가) 아무 문제없다면 왜 그걸(수산물) 금지하는가"라며 "근거를 자기가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정부에서 (오염수에) '과학적으로 아무 문제없지 않느냐, 그런데 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풀어라'라고 하면 우리는 뭐라고 이야기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의 입장은 '안심할 수 없다'라는 것이기에 수입 금지를 한 건데 우리 정부 스스로 그 논리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우리 합의했잖아, 풀어' 그러면 무슨 논리로 안 된다고 이야기할 것인가. 그 논리가 이번에 무너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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