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부터 3일간 진주성과 원도심,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 중인‘2023 진주문화재야행’이 이번 주말 뜨거운 날씨 가운데서도 많은 진주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열렸다.
당초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되었던 진주문화재야행은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안전을 위해 하루 연기해 개최됐다. 시는 태풍이 지나간 후 행사장을 정비해 12일부터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
이번 ‘2023 진주문화재야행’은 주요 콘셉트인 8야(夜)의 주제에 맞춰 진주성 곳곳의 문화유산과 국립진주박물관 등 문화시설 그리고 원도심과 전통시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달은 혼자 빛을 내지 못한다’라는 8개 본 행사 프로그램을 비롯해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등 16개의 동반·연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비해 더욱 풍성하게 펼쳐져 진주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행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진주목사의 귀환’을 주제로 한 야경행사는 수성중군영 교대의식과 함께 진주목사 역할을 맡은 조규일 진주시장이 행사 참여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행진하고 선무공신 교서를 낭독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국민모금운동을 통해 환수한 충무공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를 활용한 ‘선무공신 교서를 밝혀라!’를 비롯해 진주시의 우수한 민속예술을 알리는 무형문화재의 다채로운 공연, 경남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이 참여한 ‘플리마켓’, 촉석루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달빛연회 차담회’, ‘진주향교 스테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각각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12일 문화재야행 시작에 맞추어 재개장한 논개시장 ‘올빰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이며 많은 야행객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아 문화재를 활용한 사업이 원도심 상가와 전통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진주문화재야행이 시민들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로 진주의 대표적인 여름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진주성을 비롯한 진주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경제와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 온전히 진주를 즐기고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문화재야행에 이어 9월에는 생활문화대축전, 10월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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