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방향 틀어 우리나라 관통...10일 오전 부산 최근접 예상

내일 밤부터 전국 태풍 영향권...예상 강수량 100~200mm, 많은 곳은 300~400mm 이상

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쯤 남해안에 상륙한 뒤 11일 새벽에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km의 속도로 북동진 하고 있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h, 최대풍속은 초속 35m으로 국내에 상륙할때 강도는 '강'으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 밤부터 전국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100~200mm 이상, 많은 곳은 300~400mm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태풍 예비특보는 9일 오후 제주, 9일 밤에는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 10일 새벽 전라, 남부 지방 전역과 10일 오전 충청권 전역과 경기남부·강원남부, 10일 오후 수도권 전역과 강원의 순서로 태풍 특보로 전환되겠다.

북상 중인 태풍에 대비에 지자체도 취약 지역 중심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먼저 부산시는 지난 7월 장마 피해 복구와 재해 우려 지역 점검 사항을 확인하고 해수욕장을 포함한 해안가, 하천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을 사전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 제6호 태풍 카눈(KHANUN) 예상 경로.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