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주최한 '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성황리에 마쳤다.
시는 지난 29일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관객 6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막공연 ‘한여름 밤의 빅스타 콘서트’와 함께 밀양공연예술축제의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연극!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전국 57개 팀의 특색있는 88개 명품 공연과 행사가 열렸다.
개막작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를 시작으로 천막극장에서 공연된 라이어·두 여자 등 초청공연 모두 연일 매진사례가 이어져 공연예술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벽대작으로 펼쳐진 에쿠우스와 두 영웅은 야외 공연에 걸맞은 스케일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압도했고, 전국의 개성 넘치는 극단들의 밀정 리스트·독립군 아리랑·난파·가족 등도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국내 젊은 창작가들의 등단 기회를 마련하고 상호 교류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공연예술을 끌어 나갈 새로운 연출가를 발굴하는 MZ연출가전에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6팀이 본선 경연을 펼쳐 미래상에는 연극공동체다움의 오브제 음악극 동물농장, 신진상에는 극단 태양의 바다 글뤽 아우프가 수상하며, 서울미래연극제와 2024년 대한민국신진연출가전에 공식 초청작으로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됐다.
국내 연극·뮤지컬 학과·관련 정규 동아리 단체를 대상으로 경연을 펼친 대학극전에서 예선을 통과한 6팀이 경연을 펼쳐 대상에는 국제예술대학교의 ‘햄릿 In The Story’가 선정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작품상에는 호원대학교 ‘유리동물원’, 동상에는 국제대학교 ‘동지섣달 꽃 본 듯이’가 각각 수상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홍보대사 배우 홍지민과 이재용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많은 시민들과 연극관계자들이 참여해 연극과 연극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밀양 각지에서 외부 관광객과 연극인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공연유통관계자 대상 국내 대표 아트마켓을 열어 공연예술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축제 참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 9일간의 향연은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방성호)의 품격 높고 환상적인 공연으로 폐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일호 시장은 “상상! 그 이상의 매력도시,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중심 밀양에서 개최된 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함께 즐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연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시도하며 연극도시 밀양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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