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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만명 관광객 건너는 익산 난포교…집중호우 뒤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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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만명 관광객 건너는 익산 난포교…집중호우 뒤 '아슬아슬'

성당포구·용안습지 방문객 급증에 수시로 병목현상 발생…재가설 시급

전북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의 익산공공승마장에서 성당면 성당포구 쪽으로 2차선 도로를 타고 3분가량 차를 몰다보면 오래된 교량을 만나게 된다.

승용차 한 대만 진출입 할 수 있는 폭 3m에 길이 150m 정도의 난포교 다리이다.

지난 1980년에 가설된 노후교량인 난포교는 교폭이 협소한 데다 2차선 도로에서 급커브를 해야 건널 수 있는 등 선형이 급커브 구간이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아주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교폭이 협소한 익산시 용안면의 난포교 재가설 문제가 이번 폭우로 재거론되고 있다. ⓒ프레시안(박기홍)

특히 난포교는 인근의 성당포구 마을과 용안생태습지가 익산의 주요 관광지로 급부상하며 매년 방문객이 5만여 명에 육박하는 등 급증하고 있어 교폭 확대 등 재가설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주말에는 성당포구 마을과 용안생태습지 등을 찾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재가설 필요성이 높아가고 있다.

여기다 지방도 706호선 익산 용안에서 군산 성산 구간 중에서 익산 성당포구 마을 앞 난포교에서 수시로 병목현상이 발생, 차량소통의 지장을 초래하는 등 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교폭이 협소하고 노후화된 난포교 모습. ⓒ프레시안(박기홍)

성당포구의 한 주민은 “급커브 구간을 지나 바로 앞에 교량이 있는 데다 2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차량 한 대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 다리가 나와 위험하기도 하고 교통정체가 심하다”며 “이번 집중호우 때에도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접속도로의 선형을 바르게 잡고 교량을 재가설 하는 데 대략 230여 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각계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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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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