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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도 참전 "장관직이 노름판 판돈?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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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도 참전 "장관직이 노름판 판돈?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철회하라"

"가장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안으로 해야"…원안추진 주장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백지화를 즉각 철회하고 가장 빠르고 원칙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국토부가 ‘사업 백지화'로 되받으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도저히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첫째, 애초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며, 둘째, 주민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고, 셋째, 가장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안으로 즉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그것이 원안 추진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존 안(원안)에 주민들이 원하는 IC를 설치하는 것을 추가해 추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지금의 모든 혼란과 국론분열은 모두 갑자기 튀어나온 변경안과 그에서 비롯된 백지화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기존 노선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거나,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교체가 있었던 바가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교통 문제는 1400만 경기도민에게 가장 중요한 민생과제 중 하나이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경기 동부의 교통환경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평일 출퇴근과 주말 관광수요에 따른 심각한 도로 정체로 양평군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경기동부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각종 규제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와 양평군, 신도시가 개발될 하남시 등 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는 "비상식적"이라고 정부를 비판하며 "의혹이 있다면 명백히 밝히면 되는 일이지 이 일로 백지화한다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의혹 제기를 이유로 사업을 백지화하자는 건 제가 공직생활 35년째 하고 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나아가 "의혹 제기를 빌미로 백지화 운운하는 것은 사업을 볼모로 국민을 겁박하는 행태이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 앞에서 고집을 부리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부는 결코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원희룡 장관에 대해 "(직을) 건다니, 장관직이 노름판 판돈이냐"며 "저도 정무직을 3번 하며 소신에 안 맞아 사표를 낸 적도 있지만 한 번도 그것을 언론에 미리 얘기한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장관직을 걸고 하는 문제는 최근 몇몇 분이 그런 일이 있는데, 그건 임명된 정무직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원 장관과 한동훈 법무장관, 박민식 보훈장관을 싸잡아 겨냥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 오랜 기간과 비용을 들여 수립한 계획을 장관 말 한마디로 뒤집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장관의 말 한 마디에 이 정도 사업이 뒤집히는 것은 국정의 난맥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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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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