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우기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주택의 침수방지시설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 부지사는 이날 고양시를 찾아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상황을 둘러보고, 조속한 완료를 독려했다.
오 부지사는 “다음 주부터 남부지역에서 정체(장마)전선이 올라오면서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특히 엘니뇨로 인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도 예상된다”라며 “침수 방지시설은 도민들이 풍수해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6월 말 설치 완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부지사는 여름철 재해예방대책 일환으로 매주 1회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침수방지시설 설치 가구 수가 많은 시군 순으로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8월 8~17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하천 계획 홍수위보다 낮은 주택단지 등에 배수펌프 용량 부족과 배수관로 통수능 저하로 312세대 주택과 73개 상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고양시에서는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반지하주택 550가구와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9개소에 대한 공사계약을 완료한 상태며, 이달 말까지 설치 공사가 이어진다.
도는 침수 방지시설 이외에도 고양시의 근본적인 수해 방지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올해 강매배수펌프장 용량 증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대화배수펌프장의 추가 증설과 장항 배수펌프장 신설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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