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6일 <교도> 통신은 도쿄전력이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을 검사한 결과 일본 식품위생법상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Bq)의 180배에 달하는 1만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잡은 쥐노래미에서도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1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통신은 물고기를 잡은 장소가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해 도쿄전력은 물고기가 항만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여러 개의 그물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혓다.
하지만 오염된 물은 그물로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한편 <후쿠시마TV>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최근 해저터널 굴착 및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하기 위한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다음 달부터 일본 정부가 예고한 대로 알프스 처리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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