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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당대표 약속으로 반론 제기 안 하니 너무 악마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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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당대표 약속으로 반론 제기 안 하니 너무 악마화됐다"

당원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대표와의 약속으로 전혀 반론을 제기하지 않다보니 너무 악마화가 됐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가 저에게 '한 달간 좀 자숙하고 그래서 조용히 있어 달라 그리고 나머지는 정리를 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말했다"며 "그것이 일종의 징계라고 보고 황당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지만 당 대표와의 약속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두고 "그렇게 해서 지도부의 한 축인 사람을 징계해 버리니 일종의 순망치한 현상이 벌어진 것 아닌가"라며 "징계받은 것에 이의제기하거나 잘못됐다고 떠들지도 않았는데 그것(징계)을 자꾸 지도부 전체의 지도력 문제로 끌고 가는 상황이 되지 않는가 싶다"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보수진영에서 비중있는 인물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사실 두 번 만났다"며 "지난 정치 생활 20년 하는 동안에 두 번 봤고 또 저희 고향에서 그것도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는 분이셨지만 제가 여러 가지 인연이 없어서 뵙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래서 말씀하신 그 부분에 대한 대답도 제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아는 게 별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각종 설화와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5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참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리위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후 최종 징계 수위를 정한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고 한 3월 12일 자 사랑제일교회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강연,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 등이 징계 사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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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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