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부, 일본 함정 참여 훈련 상당 부분 축소. 그 이유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부, 일본 함정 참여 훈련 상당 부분 축소. 그 이유는?

국방부 "기상악화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태풍 마와르 영향인듯

오는 31일 실시 예정이었던 한국 주도의 해상훈련이 기상악화로 인해 상당 부분 축소됐다. 이를 두고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발사, 일본 해상자위대에 대한 악화된 여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국방부는 단순 기상 문제라고 설명했다.

30일 국방부는 "31일 실시하는 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해양차단훈련은 훈련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한국, 미국, 일본, 호주) 함정 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한다"며 훈련에 대한 참관이나 해상사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훈련) 이후 우리 해군, 해경 함정만 제주민군복합항(기지) 내에 정박해 승선검색 절차 등 정박훈련을 하는 것으로 조정됐다"며 "훈련 조정 및 해상사열 취소에 따라 당일 항내 정박훈련은 국방부장관 대신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31일 '이스턴 앤데버23'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호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국방부의 이번 결정을 두고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 시기와 겹치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니다. 해군에서 많은 준비를 했는데 기상 때문에 훈련을 축소하게 돼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호위함인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에 입항했는데 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훈련이 취소된 것이냐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기상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훈련이 축소되는데 필요한 훈련은 다 진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약식절차 훈련으로 실시해서 현 여건 하에서의 필요한 훈련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승선 검색 절차도 기지 내에서 정박훈련을 통해서 필요한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 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