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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가평 체류형 관광지 만들고 '탄소중립 관광' 특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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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가평 체류형 관광지 만들고 '탄소중립 관광' 특화 방안 검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7번째 맞손토크를 열고 "가평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고 '탄소중립 관광' 특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맞손토크에서 "가평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시·군이지만 인구는 끝에서 세 번째로, 산업의 65% 정도가 관광 산업"이라며 "경기도에, 특히 가평에 체류 관광지를 만들어야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가평군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평군 자라섬 7번째 맞손토크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이번 맞손토크는 자라섬 봄꽃 축제(5월 20일~6월 18일) 기간을 맞아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군의 일자리 개선과 지역 성장 전략으로 관광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 현장에는 관광 산업 관계자와 가평군민을 비롯해 서태원 가평군수, 임광현 도의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1부에서는 관광 산업 종사자들의 현장 토크가 이뤄졌다. 이들은 △숙박 이전에 방문할 곳들, 연계 관광이 가능한 곳이 있어야 한다 △청년층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한다 △미등록 무허가 캠핑장 단속도 중요하지만, 양성화 방안이 필요하다 △가평군을 캠핑특구로 지정해달라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훈 경기연 연구위원은 "가평의 브랜드는 청정과 힐링이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탄소중립 청정관광특구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평에서 하는 관광은 전부 탄소제로, 넷제로를 실현하는 캠페인을 하며 정책적 지원을 끌어낸다면 브랜딩도 하고 규제 완화의 단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연계해 문화산업 플랫폼을 만들어 젊은 층과 기업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제안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7번째 맞손토크에 참석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이에 "가평군 관광을 '탄소중립 관광’으로 특별화하는 방안 등 전국적으로 가장 앞서갈 수 있는 길을 검토해보고 가평군과 문화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겠다"라며 "미등록 캠핑장에 대해서는 이달 말부터 특별사법경찰관으로 하여금 단속과 조사를 바로 하도록 하고 양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약속드릴 것은 제가 빠른 시간 내에 가평 펜션에서 하루 숙박을 해보며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겠다. 관광객들이 경기도에서 하루 더 숙박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도록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가평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민들은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색현터널 보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직원 숙소 건립 △연인산도립공원 오수처리장과 편의시설 설치 △청년지원센터 건립 등 숙원사업과 건의 사항을 내놨다.

김 지사는 "세금을 걷어서 도민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금도 허투루 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제 임무"라며 "특히 관광사업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나 전문가들, 가평군수님과 의논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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