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명 "대통령실이 일본 총리실 서울출장소 같은 행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명 "대통령실이 일본 총리실 서울출장소 같은 행태"

"오염수보다 더한 것도 우리 해안 문제 없다며 역성…국민 서명운동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둔한 대통령실에 대해 "일본 총리실 서울출장소 같은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방출되지만, 우리 해안에 문제 없었다'고 얘기하면서 일본의 역성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직자들이 국민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어떻게 일본만 대변할 수 있는지 참 의아스럽다"고 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서는 "면죄부 시찰단 파견으로 이제 방사능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혹을 달게 됐다. 정부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며 "국민에게 화이지만 정부에게는 화가 아닐지도 혹시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어떤 경우에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을 재개하지 않는다고 언명해야 한다"고 촉구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범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며 "서명 운동뿐 아니라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의 해양 투기, 정부의 일본 동조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어 간호법 개정안이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아니라고 말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있길래 이런 거짓말을 대놓고 할 수 있는지 참으로 황당하다"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이 공약한 건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의료체계에서 간호업무만 뽑아내서 다른 직역과 갈등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간호법 공약 파기에 대한 정권의 적반하장이 정말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휴지 조각 취급하고 주권자를 기만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간호법 재투표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식사 자리 제안에 대해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뭘 하는 척하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 쇼로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겠느냐"라고 거절한 뒤 공개 정책 대화를 제안했다.

그는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 어떻게 하면 더 국민들의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지 토론을, 논쟁을 아니면 대화를 합시다, 했더니 그건 또 거절하셨다"면서 "그러고 나서는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플레이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분들하고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나라 살림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보듬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을 개의치 않고 언제든지 대화하겠다"고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