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압에 맞선 '광주의 함성'이 경기도청사에서 되살아났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16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획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사진전은 숭고한 '5월의 광주' 정신을 도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주제로 정했다.
5·18 기념재단에서 후원한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사진 30점이 도청 1층 로비에 18일까지 전시된다.
전시된 사진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광주시민들의 모습, 계엄군의 무차별 폭행과 학살,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유가족 등 항쟁의 현장이 담겼다.
기획사진전과는 별도로 1층 경기마루 미디어파사드에서는 5·18 항쟁에 참여한 시민들의 증언이 담겨있는 다큐멘터리 '그날의 애국가'가 방영된다.
사진전 개막식에는 염종현 의장,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의원들, 도민 등이 참석했다.
염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사는 저절로 진보하지 않는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꿈꿀 수 있는 것이 권력의 폭력과 억압에 굴하지 않는 평범한 시민의 용기와 의지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 역사 위에서 가능했음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의원은 “독재에 맞서 싸우다가 희생되고 고립됐지만 가진 것 서로 나누며 함께 했던 광주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일굴욕외교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를 반드시 우리가 애타게 찾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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