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 습지보호지역의 생태탐방을 희망하는 탐방객들에게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출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암산 용늪은 4000~45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대표적인 고층습원이다.
식물 343종, 동물 303종 등 북방계 식물 및 희귀종이 풍부하고 습원식물이 대규모로 자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람사르협약 등록 제1호 습지(1997년) 및 습지보호지역(1999년)으로 지정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무분별한 출입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 방지를 위해 대암산 용늪의 출입을 제한(원주지방환경청고시 제2020-8호)하고 있다.
다만, 일반인들에게 용늪의 우수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일정 기간동안 1일 최대 250명(인제군 150명, 양구군 100명)까지 탐방을 허용하고 있다.
탐방을 원할 경우 인제군 및 양구군을 통해 출입을 신청하면 된다.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용늪의 자연 생태를 보전·복원함과 동시에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탐방객께서는 보호종 훼손, 탐방로 이탈, 임산물 채취 등의 행위를 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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