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수원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세 초등학생이 ‘우회전 일시정지’를 무시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대호(수원3)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12일 "최근 가장 안전해야 할 스쿨존에서 초등학생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의 경각심 고취와 스쿨존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단은 "지난 4월 대전 도심 스쿨존에서 대낮에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초등학생이 숨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원에서도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특히 수원에서의 교통사고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 본격 시행된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운전자가 교통법규만 잘 지켰다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국은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녹색어머니회 또는 어르신안전지킴이 등 봉사단체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단은 "또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경찰청과 경기도의회가 함께 재발방지 방안을 찾아야 하며, 이에 따른 지속적인 예산투입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며 "스쿨존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방지와 필요한 예산 마련에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꽃다운 나이에 피어보지도 못하고 어린 생명을 잃은 초등학생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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