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한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이 용서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만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과거 윤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 한 것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9월 1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선출된 후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순 할머니를 만났다. 당시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고, 할머니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것들을 다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이용수 할머니와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기도 했다.
당시 이용수 할머니의 질문은 "(위안부 문제는) 국제 사법 재판소를 가서 완전한 판단을 받아야 하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찍겠다. 공약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와주셔서 고맙긴 하지만 좀 원망스럽기도 하다"며 "당만 바뀌는 게 아니라 마음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젊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일본군 위안부가 뭔지 알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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