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7시 30분쯤 울산 남구 현대백화점 인근 사거리에서 20대 여성 B 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A 씨의 차량 번호를 특정해 도주로를 추적했다. 이후 2시간 여만인 오전 10시쯤 사고 지점에서 5km가량 떨어진 A 씨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을 훨씬 웃도는 0.131%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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