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선수 48명을 포함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받은 선수 · 지도자 · 심판· 단체임원 등 모두 100명의 사면을 의결했다고 기습 발표했다. 해당 사면 결정은 경기장에서 최선의 승부를 위해 열심히 뛴 선수들을 모독하고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수많은 축구팬과 축구인들의 사면 철회 요구에 따라 3월 31일에 대한축구협회가 사면을 철회하고 4월 4일에는 본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29명의 이사진이 전원 사퇴해 사태가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사면 결정의 의중과 배경 그 과정에 대한 의구심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문화연대,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금 드러난 대한축구협회 의사결정 과정의 폐쇄성과 조직 인선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축구팬을 비롯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근본적인 쇄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18일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엠에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정용철 서강대학교 교수,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김현회 스포츠니어스 대표, 이근승 스포츠 춘추 축구팀장, 정윤수 스포츠 평론가, 한준희 축구해설위원 등이 참석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