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와 서울 강남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하반기에 신설된다. 또 고덕지구에 시내버스, 마을버스 노선 등을 유치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1일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평택시 서정동·고덕면 등 일원의 1336만여m² 규모로 조성 중인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2019년 6월 입주를 시작해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 중이지만, 광역교통 개선대책 세부 사업 이행률은 41%(27개 중 11개 완료)에 그치고 있다.
이에 도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대책 지구 지정(2021년 11월),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보완대책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이를 위한 소요 비용은 도, 평택시, 개발사업시행자(LH, GH, 평택도시공사) 등이 3년에 걸쳐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교통 개선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하반기 중 평택 지제역에서 고덕지구를 거쳐 서울 강남역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버스도 1개 노선(12대·일 48회 운행) 신설해 광역교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고덕지구에는 시내버스 1개 노선(3대 운행 예정)과 마을버스 2개 노선(각 3대 운행 예정)을 신설해 교통 거점인 서정리역(1호선), 평택 지제역(1호선, SRT), 광역버스 주요 정류장까지 접근성을 개선한다.
기존 노선 중 시내버스(1452번)는 4대 증차, 마을버스(33A번, 33B번)는 각 1대씩 증차한다.
다음 달부터는 입주 초기로 충분한 이동수요가 없어 정식 노선버스(시내버스 또는 마을버스 등) 운행이 어려운 지역을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5대를 운행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고덕지구 내 가장 많은 버스가 정차하는 고덕자연앤자이 정류장에는 폐쇄형 쉘터, 냉난방 장치 설치 등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대책으로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주민 및 근로자의 출·퇴근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이행상황도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며, 해당 지구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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