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시군·여야 초월 여러 협치의 성과 이뤘다"

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서 그린벨트 해제권한 수도권 포함 등 공조 합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전철) 3호선 조기 연장, 동인선 조속 착공, 고기교 문제와 반도체 공업용수 해결 등은 협치의 성과"라며 시·군 경계와 여야 이념을 초월한 협치를 강조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신상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성남시장) 등 31개 시장·군수는 이날 남양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3년 상반기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었다.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김 지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시장·군수들과 처음으로 만나 도-시군 간 상호 협력·협의기구인 ‘정책협력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모임도 그 약속을 이행하는 첫 번째 자리다.

김 지사는 "31개 시장·군수님과 함께 여와 야, 시와 군의 경계를 넘어서 여러 협치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민과 시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 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난방비 문제라든지, 버스비 동결, 노인 일자리 예산 증액, 선감학원 피해자 문제 등 선제적으로 어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도민과 시군민을 위해 일을 했다"며 "정책협의회를 통해서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각 현안과 어려운 문제들을 같이 힘을 합쳐 풀어가는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 협의회장은 "도는 인구도 많고 해결해야 할 일도 많고, 국가발전에도 가장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필요한 현안이 있을 때 시장, 군수님들의 요청이 있으면 사안별로 또 몇 개 시군을 묶어서 도와 집중적으로 정책 협력을 하자"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신상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성남시장)이 합의문 채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날 도와 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달 24일 실무협의회를 통해 도출된 안건을 바탕으로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도와 시군이 중대재해 발생 시 상호 지원하는 등 도민의 안전한 생활권 보장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30만→100만㎡)에 수도권이 포함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모금 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밖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 조정 등 각종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혁을 위해 노력 △신규 도비 보조사업 추진 시 재정분담 비율에 대해 시군과 충분한 사전 협의 △기준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공무원 보수 상승률 반영 등 산정방식 개선 등도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