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글로벌기업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 참여 중기 모집

경기도가 '2023 글로벌기업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중소기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해외 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기업의 부품 수주를 추진하는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14개 내외를 선정, 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경기도청 광교청사 전경. ⓒ경기도

글로벌기업 부품 수주에 성공하면 해당 글로벌기업의 협력기업으로 등록되면서 해외 지사 납품도 가능해져 다양한 국가에 판로를 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글로벌기업 납품실적은 향후 해외자본 투자유치에도 가산점을 받는다.

도는 지난해까지 공모 업종을 제한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고 경기도 전략산업 분야(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기업과 투자유치 실적이 있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공모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도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통해 총 107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총 2865억원의 매출 증대와 639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이끌었다. 1개 기업당 평균 27억원의 매출 증대와 6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원 성과를 살펴보면 2021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초정밀 특수 부품을 제조하는 아이원스는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던 반도체 장비 원천소재를 국산화해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했고, 해당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기업으로부터 40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한 피복을 벗기지 않고 안전하게 전선을 연결할 수 있는 무 탈피 순간 접속 커넥터를 개발한 알파오는 미국 루시케(Luceque)사와 35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납품을 논의 중이다.

차세대 통신부품 전문기업인 이랑텍은 일본 현지용 5G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 부품(DAS Component)을 개발,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90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공장 증설 등 사업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글로벌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투자유치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해외 기술이전, 부품국산화, 투자유치 활동 지원 등 도내기업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