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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컷오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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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컷오프' 통과

예비경선 '중간 유출' 논란도…金 '윤심' 업고 쾌조, 安 전체 유권자 대상으론 1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상수로 여겨졌던 '윤심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외에 황교안 전 대표,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유 위원장은 "예비경선 결과가 본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후보자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 대표 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윤심'이다.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적극적인 교통정리 결과 '윤심 당권주자' 자리에 오른 김 의원이 또다른 양강 후보, 안 의원을 누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윤 주자' 천 위원장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간다.

최고위원 선거 본선 진출자는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민영삼 사회통합연구원장, 정미경 전 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태영호 의원, 허은아 의원 등 8명이다. 이 중 '비윤 후보'로 꼽히는 이는 김 전 청년최고위원과 허 의원이다. 원외 후보가 5명으로 더 많다는 점과 '친윤계' 의원인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이 탈락한 점도 눈에 띈다.

청년최고위원 선거 본선 진출자는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정식 전 20대 대선 홍준표캠프 청년특보, 이기인 경기도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등 4명이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이는 이 도의원 1명이다. 안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했던 지성호 의원은 탈락했다.

이날 선관위 브리핑에서는 비공개가 원칙인 컷오프용 책임당원 여론조사의 중간집계 상황이 '김 의원이 1위지만 과반은 아니다'라는 익명 당직자 발언을 통해 언론에 유출된 일도 도마에 올랐다.

배진영 선관위 대변인은 "(컷오프 여론조사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조사 업체 3개에서 대표자들이 밀봉한 봉투로 선관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그걸 기록으로도, 사진으로도 남긴다. 그걸 극소수만, 위원장, 사무총장, 계산 실무자만 계산해서 종합한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캠프 쪽에서 컷오프 진상 규명 요구가 나온 데 대해 배 대변인은 "해당 언론사에 이 기사 출처를 정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못하면 기사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언론사가 기사 출처를 밝히지 못했고 워딩이 바뀌는 등 신뢰성이 흔들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어디까지 어떻게 진상을 규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포함해 선관위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경선 결과 발표 뒤 양강 후보는 각각 소감을 남겼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서약식에서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는 당을 안정 속에서 개혁으로 이끌고 나가라는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했는데 이 중 '압도적 지지'를 두고는 예비경선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암시하려는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 의원은 서약식 참석 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참패를 거듭했던 수도권을 탈환하고 170석 압승으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더 이상 흔들지 못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당원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은 "이제부터 진짜 경선이 시작되지 않았나. 지금부터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 선거 본선 진출자 4명은 전당대회 전까지 7번의 합동연설회와 5번의 TV 토론을 치른다. 본선 1차 투표는 당원 투표 100%에 다음 달 4~5일 모바일, 6~7일 ARS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일 모바일, 11일 ARS 방식으로 치러지는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한편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31명(이중 국민의힘 지지자 416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이날 발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김 의원이 44.9%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안 의원 32.6%, 황 전 대표 6.9%, 천 위원장 5.1% 순이었다.

다만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안 의원이 33.9%로 1위였다. 그 뒤는 김 의원 21.1%, 천 위원장 15.9%, 황 전 대표 4.4% 순이었다.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RDD·무선 ARS 방식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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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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