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취약계층 난방비 10만원 지원하겠다"

"이번 겨울은 유래 없는 한파·난방비 인상으로 도민 생활 걱정이 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7일 경남도청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노인가장세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난방비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박 지사는 "최근 한파가 지속되고 에너지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노인가장세대 1만 4000천 여 세대에 연 난방비를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은 유래 없는 한파와 난방비 인상으로 취약계층 등 도민들의 생활이 더 힘들고 건강도 걱정이 된다. 이에 경남도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를 집중 지원하겠다. 또 도민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받지 않도록 현장 중심으로 더 세심하고 챙기겠다.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프레시안(조민규)

박 지사는 "총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독거노인·조손가정·노인부부에게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7만여 가구에 경남도가 추가로 5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는 재해구호기금 총 35억 원을 투입해 가구당 32만 8000원에서 72만 7000원까지 확대 지원받게 된다"며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대책도 각별하게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겨울철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의료기관 51개소)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시군의 경로당(7530개소)도 한파쉼터로 적극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4만 7천명)을 대상으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도 한층 더 강화하고 위가가구 발생 때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통해 난방비를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